

3D CGI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주식회사 스토리베리(대표 김종한)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세계 최대 영상콘텐츠 마켓 MIPCOM 2026에 참가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한국공동관에 부스를 차리고, 유아 대상 인체·건강 에듀테인먼트 시리즈 '젤라토밍 친구들(Jelatoming Friends)'을 세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스토리베리는 나흘 동안 수십 군데의 해외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했습니다. 중국·중화권, 동남아시아, 영국·유럽, 중남미, 러시아·CIS, 북미, 중동·북아프리카(MENA)까지 지역별 배급사를 두루 만났습니다. 글로벌 미디어 그룹의 콘텐츠 구매 담당자, 말레이시아와 중국에서 어린이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사와도 상담했습니다. 프랑스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와는 젤라토밍 친구들과는 별개로, 새로운 작품을 한·프랑스가 공동제작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를 통해 스토리베리는 자체 IP 사업에 더해 국제 공동제작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신체 기관을 이렇게 다룬 작품은 처음"
부스와 미팅에서 소개편을 본 바이어들은 작품의 독창성을 가장 먼저 꼽았습니다. 투명한 몸 안의 장기 정령과 세포 요정이 몸의 원리를 알려준다는 콘셉트를 두고, 영국의 한 배급사는 "신체 기관을 이런 방식으로 다룬 작품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른 바이어들도 "문화권과 관계없이 전 세계 어린이가 공감할 수 있는 주제", "자극적이지 않고 차분해서 부모가 신뢰할 만한 콘텐츠"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명이 52편 전체 대본을 감수했다는 점도 주목받았습니다. 매회 이야기 끝에 붙는 30초 건강 정보 코너는 "부모에게 어필하는 핵심 판매 포인트"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여러 배급사와 플랫폼이 완성 후 방영·배급 의사를 밝혔고, 진행 상황을 계속 공유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 지원, 한국 콘텐츠의 존재감을 높이다
이번 성과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습니다. 한국공동관은 전시장 핵심 동선의 요지에 대규모로 마련돼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참가사들은 쾌적한 상담 환경에서 미팅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MIPCOM 공식 스폰서로도 참여해 전시장 곳곳에서 한국 콘텐츠를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
한국공동관에서 열린 네트워킹 파티에는 세계 각국의 업계 관계자가 몰려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공간이 부족해 미처 입장하지 못한 이들이 있을 만큼 한국 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현장의 조언을 작품에 담는다
스토리베리는 이번 마켓에서 들은 조언을 메인 프로덕션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이야기 구조: 몸속 사건과 마지막 건강 정보가 한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인과관계를 더 분명하게 다듬습니다.
- 등장인물: 매회 모든 캐릭터를 등장시키기보다 그 회에 필요한 캐릭터에 집중합니다.
- 현지화: 해외 더빙 부담을 줄이도록 회차별 노래 구성을 정리하고, 영어판 제작과 현지화 방안을 함께 준비합니다.
김종한 대표는 "세계 각지의 파트너들이 젤라토밍 친구들을 지금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로 봐주었다"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한국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더욱 돋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네트워킹 파티에 아쉽게 함께하지 못한 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라며 "현장에서 받은 조언을 담아 전 세계 어린이가 재미있게 보고 자기 몸을 이해할 수 있는 시리즈로 완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본격 메인 프로덕션 돌입
젤라토밍 친구들은 5분 30초, 52편 분량의 3D CGI 애니메이션 시리즈입니다. 캐릭터와 에셋 디자인, 52편 대본, 소개편 제작을 이미 마쳤습니다. 스토리베리는 이번 MIPCOM을 계기로 본격적인 메인 프로덕션에 들어가며, 2027년 말까지 전편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는 12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콘텐츠IP 마켓'에서도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